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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볼트, 6분 완충 초고속 충전 배터리 공개
다수 전기차 제조사들과 공급 논의 중
2024년 7월 4일
내연차의 주유 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전기차 충전 시간은 차량 구매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지 않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전기차 보급률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 업계에서는 충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양을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한 배터리 스타트업이 5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전기차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기술을 시연해 화제가 됐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초고속 충전 기술을 공개한 기업은 영국의 배터리 스타트업 니오볼트(Nyobolt)입니다.

니오볼트는 영국 로터스(Lotus)사의 스포츠카 엘리스(Elise)를 직접 개조한 콘셉트카에 용량이 35kWh(키로와트시)인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참고로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Tesla)의 급속 충전기 수퍼차저를 이용해 차량을 충전하면 80% 충전에 15분에서 20분이 소요됩니다. 니오볼트가 초고속 
충전 배터리 시연 행사에서 증명한 배터리 80% 충전 시간은 일반적인 고속 충전보다 훨씬 빠른 4분 37초에 불과했습니다.

회사 측의 주장에 따르면, 실험실 테스트 상황에서 방전됐던 전기차 배터리를 완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라이브 시연 
행사는 여러 돌발 상황으로 인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고온의 날씨 속에 콘셉트카의 냉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전기차 충전기에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돌발적인 문제들이 제거된 상황에서 니오볼트가 개발한 초고속 충전 배터리는 더욱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테스트에 이용된 배터리의 용량이 일반적인 전기차 배터리 용량보다 작지만, 니오볼트는 더 큰 용량의 배터리에도 신기술이 적용 가능하다고
장담했습니다.

니오볼트가 초고속 충전 배터리를 개발할 수 있었던 핵심 비결은 무엇일까요?

니오볼트는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지 않으면서도 초고속 충전을 구현하기 위해 배터리의 발열을 억제하는 디자인을 고안했습니다.

니오볼트가 공개한 또다른 핵심 기술은 배터리 제작에 이용된 원료 중 하나에 있습니다. 니오볼트의 배터리에는 니오븀이 포함되는데, 이는 공구용 소재나
IT 산업용 부품 제작에 이용되는 내열성이 높은 희귀 광물입니다. 업계에서는 니오븀의 매장량이 적은 점이 니오볼트가 공개한 기술의 상용화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니오볼트의 신기술은 혁신적이지만, 매장량이 적은 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양산을 위한 원재료 확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니오볼트는 올해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미 차량 제조사 8곳과 배터리 공급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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